초등 권장도서 목록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이번 글을 통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학생 수준에 맞는 내용과 어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도서관 사서가 추천해주는 권장도서 목록을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국립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유아용 권장도서 리스트 찾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유아 추천도서 목록 - 2016년에서 2017년까지 도서관 사서추천 도서) 이번에도 방법은 동일하지만 초등학생 저학년과 고학년 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한번 어떻게 추천리스트를 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초등 권장도서 목록 찾기
먼지 초등학교 학생을 위한 권장도서 목록을 찾아보기 위해서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홈페이지를 먼저 찾아갑니다. 해당 홈페이지는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한 다음 상단 메뉴의 자료찾기 항목을 선택합니다.
다음으로 세부메뉴에서 사서추천도서 항목을 클릭합니다.
그럼 사서추천 도서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서추천도서는 발행 6개원 이내의 신작도서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각각의 연령별 수준에 맞는 도서를 선정해서 추천해주는 권장도서 리스트입니다. 해당 페이지에서 추천년도와 월을 선택해서 보실 수 있으므로 예전에 추천 도서도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엑셀 다운로드를 통해 지난 추천 도서 리스트를 통째로 다운받아서 확인해볼 수 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먼처 초등 저학년 추천도서 리스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홈페이지 상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것을 선택한 달의 추천도서 리스트인데요, 채 표지 이미지와 함께 책 제목, 주제 구분, 추천 사서, 지은이, 출판사, 출판년도와 간략한 책소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해당 도서 정보를 좀 더 확인해보시고 싶으시다면 자료 상세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상세 도서 자료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상세 도서 자료 페이지는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나옵니다. 도서 표준번호와 분류기호, 표제, 총서사항, 형태사항, 발행사항 등의 보다 전문적인 도서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 추천도서를 보시기 위해서는 상단 자료열람 항목에서 초등고학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역시 추천 년도와 달을 입력하면 해달 달의 추천 도서 리스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번 달의 추천도서를 바로 표시해 줍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을 구분해서 추천도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녀의 연령고 학년에 맞는 도서를 찾으신다면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전문 사서가 추천해주는 추천 도서 중에서 책을 골라보는 것을 어떨까요. 다음은 2017년도 초등학생 추천도서를 일부 뽑아보았습니다. 도서 선택을 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등 저학년 권장도서 - 2017년
번호 |
추천연월 |
책소개 |
책소개 |
지은이 |
발행사 |
발행년도 |
1 |
2017-03 |
방귀대장 조 : 세상을 울고 웃긴 조셉의 진짜 이야기 |
주인공 조셉은 여덟 살 때 바다에서 헤엄치며 놀다가 자기가 놀라운 재주를 갖고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물속에서 숨을 참으려고 아랫배에 힘을 팍! 주었는데 엉덩이에서 희한한 소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뿌웅~” 바로 방귀 소리입니다. 이 후 조셉은 다양한 방귀소리를 내면서 유명해졌고 마침내 파리 물랭루주에서 방귀 공연을 펼쳐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조는 방귀로 “휘∼리리리∼뽕!”하는 휘파람 소리, “에∼취취취∼뽕!”하는 재채기 소리, “멍멍∼뽕! 꼬꼬댁∼뽕! 개골개골∼뽕!” 하는 동물 소리, 심지어 베토벤, 모차르트, 드뷔시의 명곡까지 연주하며 당시 보수적이었던 파리의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방귀라는 말만 들어도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집이나 학교에서 방귀를 뀌면 놀림을 받거나 민망해지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방귀는 내 몸이 잘 작동하고 있는 신호이자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임을 알려주고 책에 나오는 다양한 방귀 소리 의성어를 아이들과 함께 따라 해 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아빠와 친구의 방귀 소리도 찾아보고 책에 없는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방귀대장 조’ 로 불린 조셉 푸졸은 1857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실존 인물이며 책 뒷 부분 앙코르 코너에 조셉의 일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
케슬린 크럴,폴 브루어 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김난령 옮김 |
다산기획 |
2016 |
2 |
2017-03 |
어른들은 하루 종일 어떤 일을 할까? |
어른들은 매일 아침에 집을 나섰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돌아오는데 하루 종일 무슨 일을 하는 걸까요? 이 책은 일하는 장소 14군데를 찾아가서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각각의 장소를 소개하는 첫 페이지에서는 일터에서 어른들이 일하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독특한 분위기의 일러스트와 함께 일의 내용을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각종 직업을 소개할 뿐 만 아니라 이러한 직업들이 어우러져 사회가 만들어지고 함께 나누고 도우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면 콘서트홀에는 지휘자, 연주자, 작곡가, 오페라 가수뿐만 아니라 표를 판매하는 매표소 직원, 연주 모습을 찍는 사진사, 공연 분위기를 극적으로 만들어 주는 조명기사가 있어서 관객이 감동적인 공연을 즐기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명한 색채와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생생한 그림은 현장감을 더해 줍니다. 100가지가 넘는 직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책으로 각 직업의 특성을 알아보고 어떤 직업이 적성에 맞는지 생각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랍니다. |
비르지니 모르간 글·그림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 : 알에이치코리아 |
2016 |
3 |
2017-02 |
그 나무가 웃는다 |
볼품없는 한 나무가 숲길을 오르다 쉬고 싶을 때쯤에 서 있습니다. 참새, 다람쥐, 들쥐까지 그 나무를 만만히 보고 해코지를 하고 갑니다. 그 나무는 새잎을 틔워 벌레들을 막고 싶었지만 당해 낼 수 없습니다. 나이테마저 퍼렇게 멍이 들었습니다. 급기야 차라리 베어 버리는 게 낫겠다는 말까지 듣게 됩니다. 이 나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개인의 가치와 소중함을 나무를 통해서 전합니다. 누구나 쓸모 있는 존재라는 평범한 진리를 잔잔한 감동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글을 쓴 손연자 작가는 ‘덩싯덩싯’, ‘조촘조촘’, ‘설핏설핏’ 같은 옛스러운 부사의 사용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또한 ‘시간이 집채만 한 수레바퀴를 쉬지 않고 돌리어 다시 가을을 내려놓았습니다.’와 같은 유려한 문장은 읽는 이의 마음을 한참동안 붙들어 놓습니다. 그림은 2004년 「팥죽 할멈과 호랑이」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받았던 윤미숙 작가가 함께 했습니다. 자꾸만 손으로 만져보게 되는 손바느질 스티치 기법의 그림을 선보입니다. 할머니가 손주를 무릎에 안고서 가만가만 책을 읽어주는 풍경이 연상되는 그림책입니다. 그 나무의 웃음이 전하는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
손연자 글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시공사 |
2016 |
4 |
2017-02 |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
은이는 바쁜 엄마를 대신 해 동생 찬이를 데리고 미술관에 가게 됩니다. 동생 찬이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찬이를 잘 챙기라는 엄마의 당부가 있었지만 은이는 버스를 탈 때 지하철 개찰구를 빠져 나가며 뒤에서 멀뚱멀뚱 서 있는 찬이를 보고 깜빡 잊고 찬이 먼저 들여보내지 않은 걸 후회합니다. 미술관에서 은이는 찬이에게 그림을 손으로 만져 볼 수 있게 한쪽 손을 그림 위에 가져다 대 줍니다. 은이는 눈으로, 찬이는 손끝으로 그림을 보게 됩니다. 작품을 만지던 찬이는 “누나, 이거 나무 맞아?”하면서 예전에 본 나무들과 다름을 이야기하고 시력을 잃기 전 식물원, 동물원에서 보았던 공작새, 무지개, 꽃 등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은이는 찬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고 찬이에게서 작년 여름 어느 날에 있었던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손으로 그림을 보는 찬이를 보면서 후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게 된 동생의 삶을 처음으로 이해해가는 은이의 마음과 사고를 겪으며 먼저 어른이 되어버린 찬이의 숨겨진 마음을 들여다보며 우리는 무엇으로 세상을 보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두 남매의 마음이 이어지는 대화를 들으며 나는 누구와 마음을 이어갈까 돌아보면 좋을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입니다. |
박현경 글 ;이진희 그림 |
해와나무 |
2016 |
5 |
2017-02 |
선생님 길들이기 : 송언 단편동화집 |
제목에서부터 웃음이 피어나는 이 작품은 동화작가 송언 선생님의 단편동화 세 편이 실려있는 책입니다. 표제작 <선생님 길들이기>는 할머니가 골목 시장에서 사 준 황금 슬리퍼를 좋아하는 털보 선생님에게 자랑하고 싶은 은별이의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에게 이것저것 질문하며 관심 받길 원하는 은별이의 마음이 귀엽고, 친구처럼 다정하게 받아 주는 털보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서 흐믓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단편동화 〈불끈 왕자〉는 선생님과 제자인 불끈 왕자간의 불협화음인듯 보이지만 서로간에 마음을 나누는 상황을 웃음으로 풀어나가는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단편동화 〈똥찬이 수탉〉은 친구들과 놀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쳐나가는 놀기 대장 똥찬이의 이야기 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놀이가 얼마나 큰 행복을 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 잘 보여 줍니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담아낸 동화 세 편을 통해 부모님이 욕심을 줄이고 눈높이를 낮추었을때 아이들은 행복을 느끼며 밝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글쓴이: 송언 ;그린이: 최정인 |
별숲 |
2016 |
6 |
2017-01 |
별나라 마트 습격 사건 |
조용하고 평화로운 별나라마트에 침입자가 나타났어요. 그 침입자는 마트에 있는 수많은 물건 중에 단팥빵만 골라 먹는 특이한 습성을 가졌어요. 정체불명의 생명체에 의한 별나라 마트 단팥빵 습격 사건은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계속되었어요. 도대체 누가 한 짓일까요? 참다못한 주인공 한별이가 출동합니다. 엄마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마트에 출몰하는 범인을 잡으러 간 거죠. 하지만 한별이는 아직 밤이 무서웠고 오들오들 무서움을 견디며 야간 잠복근무까지 서게 됩니다. 고생한 끝에 드디어 범인을 잡게 되는데요. 전혀 생각지 못한 뜻밖의 범인이 나타나자 모두 깜짝 놀랍니다. 한별이는 이 범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왜냐하면 한별이의 가슴속엔 그리움의 대상, 변하지 않는 사랑,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 남아있었던 거예요. 마트 습격 소동으로 한바탕 난리를 겪은 후, 한별이는 아빠를 그리워하던 마음을 어느 정도 풀고 다시 따뜻한 사랑을 이어가게 됩니다. 유쾌하고도 흥미진진한 창작동화로 중간에 인터넷 문자창 등을 그림으로 보여주어 책읽기를 힘들어하는 어린이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
글: 김경민 ; 그림: 김미은 |
밝은미래 |
2016 |
7 |
2017-01 |
빙하기라도 괜찮아 |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이마가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미르는 거대한 공룡입니다. 그러나 동네에 어린 공룡이라고는 미르 하나입니다. “아아, 심심해!”하고 투덜거리던 어느 날, 어른들 몰래 마을 밖으로 놀러 나갔다가 갑자기 불어 닥친 눈보라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혼자가 되어 버린 미르, 그 때 눈앞에 콧구멍보다 작은 '쥐라나뭐라나쥐 잘남 씨'가 나타납니다. 잘남씨는 미르의 사정을 듣고 마침 공룡 마을로 가던 길이라며 데려다 주겠다고 합니다. 잘남 씨와 길을 가게 된 미르는 부모 잃은 일곱 마리 쥐들을 만나 동행하게 되고 공룡 친구도 만나지만 너무나 포악한 육식공룡 ‘돌개’의 거짓말에 속아 위험에 빠지고 맙니다. 과연 미르는 무사히 공룡 마을까지 되돌아갈 수 있을까요? 주인공 미르는 낮선 환경에서 혼자라고 느꼈을때 비로소 평소에 보이지 않던 작은 동물들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들과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세상에는 나와 다른 친구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겨울이 가고 나면 곧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새로 입학하는 친구들도 있고, 한 학년 올라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책에서 나와는 조금 다른 친구들을 만나더라도 모두가 소중한 친구라는 것을 깨닫고 미르처럼 잊지못할 멋진 추억과 우정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
이현 글 ; 김령언 그림 |
비룡소 |
2016 |
8 |
2017-01 |
시간의 섬 : 식물의 조상을 찾아서 |
이 책은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해서 출간된 고식물학 책입니다. 식물계에도 생물의 진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화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식물은 동물들과 달리 화석이 되는 경우가 드물고, 보존이 어렵습니다. 구조와 생김새가 다양하기 때문에 식물을 이해하려면 남다른 상상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식물의 역사와 진화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줄기와 가지, 잎의 비율과 모든 구성 요소의 크기를 비롯해 아주 작은 가시부터 결절, 솜털에 이르기까지 식물의 여러 부분의 연결방식을 고려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하는 식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스스로와 자손들을 위해 햇빛이 드는 자리를 정복합니다. 기발한 방법으로 동물을 끌어들여 꽃가루를 옮기기도 하는 매개자입니다. 종족 전파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식물에 대한 경이로움이 담긴 책입니다. 식물은 매일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만나는 풀과 나무의 진화과정이 담긴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를 느낄 것입니다. |
글: 마르타 반디니 마찬티, 조반나 보시 ; 그림: 리카르도 메를로 ; 옮김: 김현주 |
다섯수레 |
2016 |
초등 고학년 추천도서 -2017년
번호 |
추천연월 |
책제목 |
책소개 |
지은이 |
발행사 |
발행년도 |
1 |
2017-03 |
성균관의 비밀 문집 |
성균관 유생 휘는 성균관에서 가장 전통 있는 문집인 ‘천우담’을 만드는 일에 원치 않지만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천우담’ 만드는 일에서 손을 떼라는 경고의 편지를 계속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휘는 을묘년에 성균관 유생이었던 삼촌이 누명을 쓰고 쫓겨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한 성균관에서 금지한 문집을 만들려고 했던 사실까지도. 휘는 삼촌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을묘년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삼촌은 임금이 금지하는 소설체의 문장이 있는 ‘천우담’이 불태워 진 후 비밀리에 문집을 다시 만들려고 했고, 그 문집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두려워한 사람들로부터 누명을 쓰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삼촌이 가지고 있던 ‘천우담’ 원고를 찾고 있었고 이제 그들은 휘를 이용해 원고를 찾으려고 합니다. 과연 휘는 삼촌의 누명을 벗기고, 을묘년 '천우담' 원고도 찾을 수 있을까요? 정조 시대 실제 있었던 ‘문체반정’을 소재로 한 역사동화입니다. 임금이 금지했지만 그대로 따르기 보다는 소신을 가지고 옳고 그른 것에 대해 고민 했던 평범한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문체반정’에 대한 보충 설명과 진사, 생원, 세책방, 유벌 등 그 시대에 사용했던 단어에 대한 친절한 주석은 책을 더욱 더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연계 도서로 활용 할 수 있어서 학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책입니다. |
최나미 글 ;박세영 그림 |
푸른숲주니어 : 푸른숲 |
2016 |
2 |
2017-03 |
제후의 선택 |
이 책은 2016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으로 아홉 개의 단편으로 엮은 동화집입니다. 표제작 「제후의 선택」은 ‘손톱 먹은 쥐’에 대한 민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입니다. 부모의 이혼을 앞두고 있는 제후는 누구와 함께 살아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고민 끝에 자신의 손톱을 먹여 쥐 인간을 만들지만 원래 이야기처럼 부모에게 내가 진짜 아들라고 애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모가 진짜를 찾지 못해 절망스럽습니다. 실직하여 살림만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남주부전」도 ‘별주부전’을 비틀어 놓은 이야기입니다. 반전을 거듭하며 아빠의 자존감을 되찾는 모습이 쓸쓸함보다는 유머와 위트가 넘칩니다. 「창 안의 아이들」에서는 로드 킬 당한 고양이를 관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작가는 전작 <네모 돼지>에 이어 연약한 동, 식물을 의인화 하거나 민담을 패러디하는 방법으로 어린이와 나약한 존재에 대한 세밀한 통찰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기적인 어른들을 향해 다시 한 번 경고 합니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201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인 노인경 작가의 일러스트 또한 적재적소에서 독자들의 상상력을 더해 줍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면서 어린이에게는 세상을 다양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시각을, 어른에게는 세상과 사람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김태호 글 ;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
2016 |
3 |
2017-03 |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 |
이 책에서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산타클로스이자 크리스마스 할아버지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니콜라스는 기발한 상상력과 픽시나 엘프 같은 마법을 부리는 요정들을 생각하는 행복한 소년이었습니다. 핀란드의 다 쓰러져 가는 오두막에서 아빠와 단둘이 살던 니콜라스는 하루 한 끼 먹기도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엘프 헬름을 찾으면 큰 돈을 준다는 국왕의 발표에 아빠는 집을 떠나게 됩니다. 카를로타 고모는 집을 떠난 아빠를 대신해서 니콜라스를 돌봐주기로 했지만 끼니도 굶기고 바깥에서 잠을 재우며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면서 니콜라스를 학대했어요. 결국 니콜라스 는 아빠를 찾으러 산 너머 멀고 먼 엘리마을 엘프 헬름을 향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니콜라스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 엘프 헬름에 도착하게 됩니다. 엘프를 찾으러 가는 동안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이 현실이 되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이 믿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하며, 자신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깊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믿음만이 해결책이다. 마법의 힘과 올바른 믿음이 만나면 시간이 멈추고 굴뚝을 통과하고 심지어 하룻밤 사이에 온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고, 분명 그 마법은 크리스마스에 일어날 것이다.” 크리스마스 할아버지 니콜라스는 자신의 소명을 찾는데 40년이 걸렸지만, 그동안 엘리 마을 엘프헬름의 행복을 지켜왔고 행복감을 높여 주려 노력하였습니다.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한 예순 두 살의 크리스마스 할아버지, 니콜라스의 행복한 이야기와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주인공의 산타 모습, 순록의 그림과 동화속의 엘프, 픽시 등이 실감나는 그림을 통해 아름답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
매트 헤이그 글 ;크리스 몰드 그림 ;한아름 옮김 |
Mirae N 아이세움 : 미래엔 |
2016 |
4 |
2017-02 |
기울어진 집 |
조시는 할아버지, 부모님, 동생 아론과 함께 ‘틸턴 하우스’라고 불리는 집에 이사를 오게 됩니다. 집안 마룻바닥이 모두 3도 기울어져 있고, 연필과 펜으로 끄적거린 단어, 숫자, 도표, 그림 낙서가 벽과 난간과 마룻바닥을 온통 뒤덮고 있는 이상한 집입니다. 또한 현관 마루 밑 지하실, 3층 꼭대기 다락방 등 수상한 공간도 많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다가 씨’라는 이름의 말하는 집쥐, 스위치를 누르면 갑자기 투명해지는 집, 장례용품을 파는 장의사가 다녀가기만 하면 사람이 죽는 일, 무엇이든 5배로 커지는 성장 가루 등 이상한 일도 많이 일어납니다. 현관에 나와 계속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루 종일 중얼거리는 건너편 할아버지, 동네 아이들 자전거와 공 등을 훔치는 옆집 아저씨도 수상하죠. 그러던 어느 날 조시는 전 집주인인 괴짜 천재 과학자 ‘프란시스 테오도르 틸턴’의 공책을 발견하고, 기울어진 집의 비밀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됩니다. 동시에 틸턴이 죽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지하실에 묻혀 있는 시체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조시는 틸턴 씨의 비밀을 찾아 기울어진 집을 계속 탐험할 수 있을까요? 틸턴 하우스를 둘러싼 미스테리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책을 읽는 동안 이야기의 재미 속으로 빠져들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기울어진 집의 엄청난 비밀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작가의 굉장한 상상력에 감탄하게 되는 유쾌한 책입니다. |
톰 르웰린 글 ;사라 와츠 그림 ;김영욱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작가정신 |
2016 |
5 |
2017-02 |
브로커의 시간 |
중학생 노홍이와 초등학생 주홍이 형제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형제입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작은 마트 옆에는 수상한 사무실이 있습니다. “브로커”라는 허름한 간판을 단 이 사무실은 말투와 행동이 어눌한 브로커 아저씨가 주인입니다. 노홍이와 주홍이는 아빠의 심부름을 피하기 위해 매일 브로커 사무실에 놀러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 없는 브로커 사무실에서 이상한 메모와 수상한 물건을 발견합니다. 게다가 그날밤 브로커 아저씨의 괴이한 행보까지 목격하게 되지요. 브로커 아저씨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앞으로 노홍이와 주홍이 앞에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요? 이 책은 사람들이 모두 잠든 밤이면 기억들이 나와서 공기 속을 배회 한다는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이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들은 갖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자신들이 지닌 공포증을 극복합니다. 그리고 마음속의 약점을 솔직히 고백하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주변사람들과의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연아 작가는 이 작품으로 “2016년 한국 안데르센상” 아동문학 부분 대상을 수상 했습니다. |
서연아 지음 |
바람의 아이들 |
2016 |
6 |
2017-02 |
우리가 박물관을 바꿨어요! :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시락 쉼터를 만든 아이들 |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직접 사회의 참여와 실천을 이뤄낸 이야기를 동화로 구성하여 들려주고 있으며 재미있는 그림만화로 채워져 있습니다.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주요 활동을 사실 위주로 담아내고 있으며 교육 현장에서는 민주주의 교육에 좋은 국민의 권리를 실천하는 사례로 싣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사회 교과서는 어려운 말도 많고 외울 것도 많고 게다가 ‘민주주의’는 여전히 머릿속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선생님은 “민주주의는 교과서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배울 수 있다.” 라고 하시며 우리 주변에서 불편하다고 느꼈던 것, 바꾸고 싶었던 것을 제안해 보자고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었을때 박물관에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불편을 겪었던 이야기를 말하게 되죠. 그리고 “관람객이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 는 의견을 제시하여 도시락 쉼터를 만들기로 합니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후 동아리를 만들고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갑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사회문제의 해결 과정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모습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이라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어린이의 사회 참여 활동을 이끌며 무한한 잠재력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
글: 배성호 ;그림: 홍수진 |
초록개구리 |
2016 |
7 |
2017-01 |
엘 데포 :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 이야기 |
4살에 뇌수막염을 앓아 청력을 잃은 시시는 보청기를 끼고, 사람들의 입술 읽는 법을 배우는 등 장애를 얻기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았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된 뒤 ‘포닉 이어’라는 거대하고 강력한 학교용 보청기를 몸에 달아 옷 안에 감추고 학교를 다닙니다. 포닉 이어는 선생님이 목에 거는 마이크와 짝을 이루어 작동했는데, 선생님이 이야기를 하면 그 소리가 시시 귀에 대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잘 들렸습니다. 선생님 얼굴이 안 보이는 곳에서도 선생님이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도구입니다. 심지어 선생님이 화장실 갔을 때 소리도요. 시시는 포닉 이어를 자신만의 ‘슈퍼 청력’이라고 여기고 자신을 ‘엘 데포’라고 부릅니다. 스스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시시에게도 친구가 생깁니다. 시시의 보청기를 상관하지 않지만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로라, 좋아하는 게 같고 재미있지만 시시의 청력에 유난을 떠는 지니를 친구로 사귀면서 자신을 보통 아이로 생각하는 진실한 짝꿍을 원하게 됩니다. 평범하게 대해주기를 바라는 시시에게 진실한 친구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작가의 어릴적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보다 청력을 잃고서 느낀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청력을 잃은 아이의 일상과 진실한 친구 찾기의 과정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동화입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그들을 둘러싼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래픽 노블 최초로 2015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습니다. |
글·그림: 시시 벨 ; 옮김: 고정아 |
밝은미래 |
2016 |
8 |
2017-01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어느날 앨리스에게 신기한 일이 가득 일어납니다. 앨리스는 조끼 입은 토끼를 따라서 땅굴로 들어갑니다. 회중시계를 보는 하얀 토끼를 만나는 일은 드문 것이니까요. 땅굴은 깊디깊은 수직터널로 뻗어 있고 캄캄한 어둠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무서움에 떨게 됩니다. 앨리스는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다가 용기를 내어 주변의 표지판을 살피고 모험을 시작합니다. 앨리스는 쥐구멍만한 통로로 무릎을 꿇고 엎드려 통로 안을 들여다보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 그 정원을 뛰어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햇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앨리스는 이상한 일이 수없이 일어나자 이제 자신에게 불가능한 일이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유리탁자 위에 놓인 '나를 마셔주세요.'라는 액체병에 든 것을 마시고 났더나 몸이 망원경처럼 접히면서 작아져버립니다. 수수께끼와 말장난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이상한 나라에는 말하는 동물 생쥐, 토끼, 웃음만 남는 체셔 고양이, 애벌레 등이 살고 있습니다. 앨리스는 이들을 만나 수다스럽게 이야기 나누고, 마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지내게 됩니다. 앨리스는 다시 땅 위로 나올 수 있을까요. 앨리스는 “일어나 앨리스! 낮잠 한번 길게 자는구나!” 라는 말을 듣고 깨어납니다. 정말 멋진 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수많은 화가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앨리스를 해석하여 그림을 그렸던 작품입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출판사가 어린이가 읽기 편하도록 다시 써서 정리한 것으로 그림의 독특한 매력도 주의깊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
루이스 캐럴 글 ; 나탈리 샬메르 각색 ; 줄리아 사르다 그림 ; 이해연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6 |
9 |
2017-01 |
잠자는 미녀와 마법의 물렛가락 |
캔슬레어 왕국의 여왕은 자신을 저주에서 구해준 왕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혼이 인생의 끝일 것만 같은 여왕은 마음이 복잡합니다. 이때 난쟁이들로부터 이웃나라에서 전해진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마법에 걸려 잠이 든 공주가 있으며 그녀로 인해 ‘잠 전염병’이온 나라를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여왕은 '잠 전염병'이 자신의 왕국까지 위협해 오지 못하도록 결혼식을 미루고 이웃나라로 떠납니다. 여왕은 온갖 모험을 벌인 끝에 잠 전염병의 근원인 잠자는 공주를 깨웁니다. 하지만 잠이 깬 공주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과연 잠자는 공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잠자는 미녀와 마법의 물렛가락>은 <백설 공주>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섞어 비틀어 놓은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두 동화 속 주인공들이 당당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하는 페미니즘 동화입니다. 어린이 뿐 아니라 청소년, 어른들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이야기 입니다. 이 작품은 영미권에서 10대 문학가로 꼽히는 소설가 닐 게이먼의 동화입니다. 2016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한 크리스 니들의 환상적인 일러스트는 흑백의 펜화만으로도 환상성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금빛 번쩍이는 부분도 주의 깊게 봐주세요. 페이지 중간 중간에 주제가 담긴 짤막한 문장이 있는데 번역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 실려있어 원작의 생생함을 더합니다. 크리스 리들이 그린 그림은 무척 아름답지만 중세의 컴컴한 현실을 짐작하게 해주는 잔혹한 그림들이 몇 장 들어가 있습니다. 어린이가 충격을 받지 않도록 어른과 함께 읽는 것도 좋겠습니다. |
닐 게이먼 글 ; 크리스 리들 그림 ; 장미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