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두통이 심해져서 고민하던 차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었습니다. 은평구에 있는 의사선생님 세분이 운영하시는 이비인후과에 갔었는데요, 진찰을 받고 나니 코 안이 많이 휘어 있어서 숨구멍이 많이 막혀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비중격을 바로잡는 수술을 받고 나면 숨쉬는 것도 많이 좋아지고 아침에 두통 증상도 나아질 거라고 하셔서 수술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겁이 나기도 하고 수술 안하고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른 자료들도 막 찾아보고 했습니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은게 3월이었으니 한달동안 수술을 미루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미루다가는 올 한해가 금방 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지난주에 수술 날짜를 잡고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위해서 아침에 방문해서 수술복을 갈아입고 링겔도 맞고 하니 수술이 실감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수술대 위에 올라가서 자세를 잡고 코만 뚤린 녹색 천을 두른 것 까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숨을 두번 정도 쉬었는데, 눈떠보니 병실에 누워있더라구요. 수술이 어떻게 끝났는지 전혀 모름...두둥.. 코는 시큼시큼거리긴 하는데 별로 아픈 통증도 없구 시간이 점프해서 몇시간이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수술을 마치고 의사선생님한테 설명듣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코 안에 솜을 꽉 막아놓아서 묵직한 통증이 천천히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은 타기 무리여서 택시타고 돌아오는데, 점점 머리가 띵하고 울리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눈물이 한방울씩 흐르는데, 코가 찡하게 아프면서 눈물이 끝도없이 계속 나왔습니다. 뭔가 코안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느낌인데, 눈물을 멈출수가 없으니 그게 괴롭더라구요. 그리고 돌아와서 죽을 먹는데, 코가 꽉막혀 있으니 삼키는 압력이 코에 그대로 전해져서 밥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대충 끼니를 때우고 밤에 자는데, 누우면 코에 압력이 더 많이 가해져서 다시 앉았다가 또 졸리면 누웠다가를 반복하면서 첫날 저녁을 보냈습니다.
둘째날 병원에 다시 가시 코 상태를 확인했는데, 저의 경우에는 출혈이 심하지 않아서 코에 막아놓았던 솜을 둘째날 뺄 수 있었습니다. 솜을 뺄 때 뭔가 쑤욱하고 코에서 빠지는 느낌이 나는데 상당히 자극적으로 아팠습니다. 하지만 빠지면서 고통과 함께 시원한 느낌도 나서 마냥 괴롭다기보다 괴로운 가운데 기쁨이 있더군요. 꽉 틀어막아놓은 솜을 빼고나니 시원한 공기가 쑤욱 들어오는데, 숨 쉬는게 너무 편해서 깜짝 놀랐어요. 숨이 그냥 막들어오는데, 너무 편함. 그리고 상처 부위를 다시 확인하고 코 끝에만 솜으로 막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날도 무리하면 안되니까 쉬면서 하루를 보냈어요. 코에 막힌게 빠지고 나니까 붓기도 조금씩 가라앉고 한결 가벼웠습니다.
그리고선 오늘 병원에 가서 딱지 앉은 걸 제거 받고 돌아왔어요. 아직 붓기가 남아있어서 막힌 느낌이 있지만 붓기가 빠지면서 조금씩 더 좋아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코를 풀거나 충격이 가면 상처가 터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된다는 얘기를 듣고 조심조심 생활하고 있습니다.
비중격 만곡증 수술하고서 이제 회복중이어서 아직 완전히 상처가 아문건 아니지만 숨쉬는 게 확실히 더 편해진 것 같습니다.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말이죠. 묵은 숙제를 하나 해결한 느낌입니다. 숨을 잘 쉰다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지만, 그동안은 숨쉬는게 어려웠는데, 다시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비중격 만곡증 수술 후기들 보면 사람마다 경우가 많이 다른 것 같더라구요. 현재까지 저는 수술이 잘 된 것 같아 만족합니다. 그리고 코를 풀지 못한다는 것이 괴로운 것이라는 걸 새롭게 느끼고 있습니다. 얼른 상처가 아물어서 회복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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